복길이 엄마로 더 익숙한 탤런트 김혜정이 지난 몇 년 간의 아픔과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요리에 희노애락을 녹여낸 SBS 드라마 '식객'에서 꼼꼼한 강매니저 역할로 등장하고 있는 탤런트 김혜정이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에 직접 출연했습니다. 김혜정은 지난 1981년 '미스 MBC'출신으로 그해 MBC 탤런트로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23살의 나이로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복길이 엄마로 20여년간 동고동락하면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았습니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김혜정은 지난 2003년 결혼 15년 만에 이혼을 하고 전남편 황청원 시인과는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혼과 함께 연기활동이 주춤했었다는 그녀는 "그동안 일부러 토크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다. 이혼을 주제로 한 방송을 하기 싫었다"면서 "내가 공인이기 때문에 이런 사실들이 매스컴에 거론되는 게 싫었다. 전남편과 5년 전에 서류로 이혼했지만 실제로는 11년 전부터 혼자 지내고 있었다"며 조심스럽게 이혼의 아픔을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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