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애틀랜타와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습니다. MLB.com 등에 따르면 다저스는 2017년 12월 17일 애틀랜타에 1수루 애드리안 곤잘레스, 내야수 찰리 컬버슨, 투수 스캇 카즈미어, 투수 브랜든 매카시를 보내고 외야수 맷 켐프를 영입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애틀랜타에 현금 450만달러도 함께 보냈습니다.
다저스의 이번 트레이드는 지나치게 높은 연봉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연봉 총액을 줄임으로써 사치세 부담도 덜어냈다. 곤잘레스의 2018시즌 연봉은 2150만달러, 매카시는 1200만달러, 카즈미어는 1500만달러나 된다. 3명의 연봉만 해도 거의 5000만달러에 이른다. 맷 켐프의 고액 연봉(2175만달러)을 고려해도 이번 트레이드로 줄인 연봉 규모가 약 2700만달러입니다.
이번 트레이드는 애틀랜타의 단장 알렉스 안토풀로스가 다저스에서 일했던 인물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던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받아들였다. 곤잘레스가 떠남에 따라 다저스의 포지션 교통정리도 어느 정도 이뤄졌다. 올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이었던 코디 벨린저는 곤잘레스의 빈 자리인 1루수를 맡을 수 있다. 맷 켐프가 외야 한 자리를 채우고, 크리스 테일러는 외야수와 2루수를 오가면서 시즌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넘치는 선발 자원도 정리됐다. 부상 때문에 고전했던 카즈미어와 매카시가 빠져나가면서 선발 경쟁에 숨통이 트였다. 비교적 연봉이 낮은 류현진이 살아남아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등 3명의 선발에 나머지 2자리는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의 자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팀 내 최고 유망주 마크 뷸러의 선발 기용 방침이 정해졌지만 뷸러의 빅리그 적응 여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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